검색결과585건
메이저리그

'MVP→타율 0.099' 아브레유, 이례적 '마이너리그행' 동의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출신 베테랑 1루수 호세 아브레유(37·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구단 합의 아래 마이너리그로 향한다.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1일 1루수 아브레유가 마이너리그로 이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2일 시행될 것이고, 로스터 이동도 그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브레유는 현 MLB를 대표하는 1루수 중 한 명이다. 쿠바 출신인 그는 미국으로 와 지난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뷔했다. 첫 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오른 그는 2020년 타율 0.317 장타율 0.617 19홈런(단축시즌)을 기록하고 AL MVP 수상까지 이뤘다. 지난 2022년까지 오로지 화이트삭스에서만 뛰며 팀을 지탱하는 리더로 활약했다.영원히 화이트삭스는 아니었다. 영원한 '빅뱃'도 아니었다. 아브레유는 지난 2023년 리빌딩에 접어든 화이트삭스를 떠나 휴스턴과 계약했다.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휴스턴이라 아브레유 영입은 연속 우승을 위한 최고의 카드로 여겨졌다.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아브레유는 지난해 타율 0.237 18홈런 장타율 0.383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해 재기를 다짐했으나 부진은 더 심각했다. 4월 한 달 동안 22경기에서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는 0.099에 그쳤다. 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휴스턴은 내년까지 계약이 남은 아브레유를 함부로 방출할 수도 없었고, 해결책은 마련해야 했다. KBO리그였다면 퓨처스(2군)리그로 옮겨 조정했겠지만 MLB에서는 이 방법이 쉽지 않았다. MLB 계약을 맺은 선수, 서비스타임 5년 이상을 소화한 선수에겐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어서다.그런데 이례적으로 아브레유가 그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조정이 가능해졌다. 아브레유를 플로리다주의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로 보낼 거라고 한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우리는 그가 이 환경에서 얻을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구단 측과 선수 측은 이번 일에 합의했다. 우리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 타격 리듬과 타이밍, 타격 시 머리 고정 등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MLB로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브라운 단장은 "아브레유는 (부진에) 좌절했다. 이번(거부권을 지닌 선수가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하는 것)과 같은 경우는 드물지만, 아브레유의 헌신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베테랑 선수가 이런 일을 겪는 걸 지켜보는 건 참 어렵다. 고쳐야 하는 게 명백한 상황인데 (실전을 치뤄야 할) 빅리그에서 이를 고치기란 어렵다"고 답했다.구단은 아브레유의 부활을 낙관한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부진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11경기 타율 0.296 장타율 0.591 4홈런 13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구단은 그가 올해도 그와 같은 부활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모든 지표에서 (그의 부활 가능성이) 드러난다"며 "우리는 그의 스윙 궤적을 확인했다. 그가 배럴(장타성) 타구를 만들 때 공이 방망이로부터 어떻게 날아가는지를 봤다. 그저 타격 타이밍을 맞추고 스윙을 반복하게 하겠다. 그가 편안하게 타격하고 타이밍을 맞추도록 하겠다. 그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했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1 09:58
연예일반

아일리원 ‘아이 마이 미 마인’으로 이미지 변신 성공

걸그룹 아일리원(ILY:1)이 기존과는 다르게 180도 변신해 돌아왔다. 아일리원(아라, 리리카, 하나, 로나, 나유, 엘바)은 4일(오늘) 정오 두 번째 디지털 싱글 ‘IMMM’을 발매하고 팬들을 만난다. 약 5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하는 아일리원은 이전에 보여줬던 청순함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당당해진 걸크러쉬 매력을 제대로 어필할 음악으로 컴백했다. 신곡 ‘아이 마이 미 마인’(I MY ME MINE)은 디스코풍 리듬에 강렬한 베이스, 중독성 있는 후크송 멜로디의 후렴이 인상적인 곡이다. ‘아이 마이 미 마인’은 그동안 아일리원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음악적 스타일로 많은 리스너들을 사로잡는다.이 곡은 자기의 내면을 찾아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셀럽이 되고 싶어 하는 소녀들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여섯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과 보컬이 더욱 돋보인다. 특히 이번 싱글은 추후 발매 예정인 아일리원의 세 번째 미니앨범 선공개 곡으로 음악적인 터닝 포인트의 시작을 알린다. 아일리원은 이번 싱글을 기점으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또한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음원 사이트에는 음원과 함께 퍼포먼스 비디오도 업로드 됐다. 최초로 공개되는 아일리원의 ‘아이 마이 미 마인’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워진 음악 스타일만큼이나 확 달라진 안무도 만나볼 수 있다. 아일리원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아이 마이 미 마인’은 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18:50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과연 어떤 영화인가?

3월27일 개봉하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에 대한 고민이 컸다. 이 영화가 좋은 영화인가 나쁜 영화인가,란 생각 때문이었다. 세상에 나쁜 영화는 없다. 그러니 이 질문은 잘못된 것이다. 처음의 질문은 이렇게 바꿔야 할 것이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있는 작품인가 그렇지 않은 작품인가. 그런데 의미란 상대적인 법이니, 이 질문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차라리 이 영화는 이렇게 선택지를 주는 게 나을 것이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문적인 영화(예술영화)인가 오락을 주는 영화(대중영화)인가. 이건 다음 질문으로 확장되기도 할 것이다. 좋은 영화란 대체로 재미없는 영화인가.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가 좋은데 재미없는 영화인가. 과연 그런 경우인가. 이 영화를 거론하는 데 부담스러운 점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최근 일본 영화계에서 천재 감독 소리를 듣는 하마구치 류스케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인 때인 2021년과 2022년에 ‘드라이브 마이 카’와 ‘우연과 상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뛰어난 신진 세대 감독의 새 작품을 두고 뭐라 하기에 주저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이 영화가 지난 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이다. 어떤 중견 평론가의 말마따나 베니스는 베니스다. 괜히 이 영화에 주요 부문 상을 줬을 리가 만무하다는 것이다.‘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도쿄 근교 한 산골 마을이 배경이다. 우리로 치면 가평 같은 곳 정도일 것이다. 이 마을에서 일종의 가이드 겸 산림 관리자인 타쿠미(오미카 히토시)의 일상은 극히 단조롭지만 그에겐 그 단순한 생활 리듬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초등학생 딸 아이를 혼자 키우며 살아 가는데 종종 산에서 노동을 하다가 딸을 데리러 가는 걸 깜박하고 만다. 딸 하나(니시카와 료)는 그런 아빠의 습성을 잘 알고 있으며 조숙한 마음으로 잘 이해하고 있기까지 해서 종종, 아니 자주, 혼자서 산길을 걸어 아빠와 사는 오두막으로 돌아 오곤 한다. 시골에 사는 아이들은 산길을 혼자 오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일상에 이상한 균열이 생기면서 타쿠미 부녀의 삶은 부서진다.줄거리를 요약한 걸 다시 되짚어 읽어 보니 이 영화가 꽤나 흥미로워 보인다. 서사가 지루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남자 타쿠미의 일상을 지켜보는 건 섬찟할 만큼 지루하기가 짝이 없다. 오프닝 부분에서는 그가 산에서 이어지는 작은 천(川)에 앉아 오랫동안 식수를 뜨는 장면이 한참 동안 이어진다. 물 뜨는 장면은 심지어 롱 테이크다. 오두막 바깥에서 장작을 패는 장면도 매우 길게 이어진다. 장작 패기도 롱 테이크다. 그래서 이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에는 신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한 신 한 신이 정말 길기 때문이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회사(사실은 연예기획사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지방 야외에서 사업을 기획하면 정부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이용하려 한다)의 글램핑장 건설 사업 설명회는 그래도 견딜만 하다. 타쿠미와 마을 사람들은 20분 가까이 정화조 시설을 어디에, 몇 개를 만들어야 하는 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지만 이 롱 테이크는 오히려 흥미롭다. 마치 켄 로치 감독이 만든 ‘랜드 앤 프리덤’에서 농민들의 사상투쟁을 담은 롱 테이크 장면을 연상시키기까지 한다. 하마구치 류스케는 이 영화를 통해 악은 (겉으로) 존재하지 않는 척 사실은 저 깊숙이 숨어 있는 것이며 갑자기 튀어 나오는 것인데, 그때는 거의 절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지경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인간에게 악은 존재하지 ‘않지 않은’ 것, 곧 존재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마구치의 그 같은 생각과 철학에 깊이 동의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가 이번에 ‘감행’한 스토리텔링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거나 이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영화가 좋은 점, 가장 긍정적일 수 있는 점은 영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무조건적으로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를 보는 방식은 다 다르고 영화에 대한 의견은 대립하기 보다 공유되고 나뉘어지기가 쉽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들이 많이 개입될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논쟁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에 대한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 영화는 논쟁적인 영화인가 논쟁적이지 않은 영화인가. 답은 이미 말한 바 있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21 06:15
메이저리그

[IS 고척] 실트 SD 감독 "고우석 등판 가능...좋은 모습 기대"

서울 시리즈 첫 날 등판하지 못했던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설 가능성이 커졌다.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친선 경기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샌디에이고는 앞서 17일 같은 곳에서 팀 코리아와 맞대결해 1-0으로 승리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격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다만 또 한 명 팬들의 기대를 받았던 이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LG 출신이자 전 국가대표 마무리 고우석이다.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선언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으로 꿈을 이뤘다. 그리고 그 데뷔전을 한국에서 치를 가능성이 크다. 로스터에 들어 서울 시리즈를 찾은 그는 17일 팀 코리아전에는 끝내 등판하지 않았지만, 20일 정규시즌 경기 전 18일 친선경기가 한 차례 더 남아있다. 게다가 상대가 친정팀 LG. 등판 가능성이 큰 이유다.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고우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등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 친정 팀 LG와 붙게될텐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선발 투수로는 새로 트레이드 영입한 딜런 시즈가 예고됐다.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를 수상한 시즈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이 미국을 떠나기 직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됐다. 앞선 선수단을 따라 뒤늦게 한국에 입국했고, 샌디에이고 선수로 데뷔전을 LG전에서 치르게 됐다.실트 감독은 "딜런 시즈가 새로 와 관심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우리 선발 로테이션과 팀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오늘 시즈가 선발로 경기를 잘 열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MLB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이지만, 맞상대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영입으로 화제를 가져간 상황. 하지만 실트 감독은 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자신과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통제할 순 없다"며 "우리 클럽하우스, 그리고 그라운드 안에서의 우리 일에만 집중할 거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할 뿐이다. 파드리스가 보여줄 수 있는 파드리스만의 경기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선수단에 대한 믿음도 전했다. 실트 감독은 "우리 선수들 구성이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만족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는 기록으로 봐도 좋고, (멘털 차원에서도) 계속해 경기를 이기고자 한다. 경기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함께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전체가 리듬을 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세 사람은 우리 파드리스 역사에 꼽히는 훌륭한 선수들이다.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다른 선수들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재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스타 군단이 있는 만큼 감독의 역할에 대해선 "이 선수들을 한 곳에 모으고, 팀을 끌어올리는 게 내 일"이라며 낮췄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10:39
연예일반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데뷔곡 메들리 영상 공개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ILLIT)이 데뷔앨범에 음원 일부를 공개했다.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16일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게재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을 포함해 ‘마이 월드’(My World), ‘미드나잇 픽션’(Midnight Fiction),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등 총 4곡의 음원 일부와 아일릿 고유의 10대 감성을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영상이다.타이틀곡 ‘마그네틱’이 큰 관심을 끈다. ‘마그네틱’은 좋아하는 상대방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자석에 비유한 곡이다. “슈퍼 이끌림”이라는 가사로 풀어낸 아일릿의 재치까지 엿볼 수 있다. 플러그엔비(Pluggnb)와 하우스가 섞인 댄스 장르인 이 곡은 아르페지오 신스와 다이내믹한 베이스로 강렬한 리듬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통통 튀는 분위기의 멜로디와 조화를 이룬 아일릿의 풋풋하고 귀여운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앨범을 여는 1번 트랙 ‘마이 월드’는 아일릿이 바라보고, 경험하고, 느끼는 세상을 표현한 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듣다 보면 마치 아일릿만의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이 들게 된다.‘미드나잇 픽션’은 엉뚱한 상상으로 잠들지 못하는 아일릿의 새벽을 리드미컬하게 표현한 모던 팝 장르의 곡으로, 몽환적인 멜로디 라인과 빠르게 전개되는 사이키델릭 사운드가 흥을 돋운다.장난스러운 휘파람 소리가 상큼한 댄스 팝 장르의 ‘럭키 걸 신드롬’의 경우, 전반적으로 듣기에 편안하고 청량한 멜로디를 예고했다.아일릿의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10:4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여가수들도 “오빠!”라고 환호하는 마이진의 매력

MBN ‘현역가왕’에서 준우승한 마이진은 경연에서 현진우의 ‘빈손’을 노래할 때 객석에서 관람하던 동료 출전 여가수들로부터 난데없이 “오빠!”라는 환호성을 들었다. 치마를 입지 않고 무대에 오르기로 유명한 이 가수의 무대에 동료 여가수들까지 반했기 때문인지 모른다.남자 가수의 공연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마이진의 무대는 ‘현역가왕’ 내내 이어졌다.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를 비롯해 선경의 ‘카사노바’, 진성의 ‘동전인생’, 조항조의 ‘옹이’에 이르기까지 모두 남자 가수들의 레퍼토리를 노래한 탓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이 가수의 성별을 착각할 만큼 시원스런 가창력을 선보인 것도 이유였을 게다.심지어 ‘여기서’라는 노래는 원곡가수가 여가수 서지오였는데 마이진은 남자 가수의 곡으로 오해할 만큼 남성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간주의 안무에서 태권도의 돌려차기 등이 가미된 씩씩한 춤을 선보이는 등 사이다처럼 청량감 넘치는 보컬을 뽐내기도 했다.또 진성의 ‘동전인생’을 노래한 다음에는 칭찬 없는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선배 가수 설운도가 “마이진씨 노래 들으면서 귀가 뚫렸다. 울림통이 작은 데도 파워풀한 노래가 나온다. 소리를 박박 지르는 것 같은데도 소리에 한이 담겼다”고 극찬을 했다.그러나 마이진의 팬들은 신곡 경연에서 선뵌 ‘몽당연필’(류선우 작사·곡)에 더 집중해야 할 듯싶다. 가수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노랫말 때문이었다고 본인은 설명했다.“닳아지고 부러지고 반 토막 남은 몽당연필 같은 내 인생/그래도 미련이 남아 아직도 흑심이 남아/내 이름 석 자는 써놓고 갈라요”라는 노래의 피날레가 압권이다. 특히 “아직도 흑심이 남아”라는 중의적인 표현이 재미있다.마이진은 흥겨운 리듬의 ‘몽당연필’을 예쁘게 부르려 하지 않고 허스키 보이스로 거칠게 노래했다. 자신의 개성대로 마음껏 큰소리로 부르는데 한스러운 느낌이 절로 전해온다.무명가수 11년차로 보이시한 매력을 지닌 여가수로만 알려졌던 마이진은 ‘현역가왕’에 나오면서 매주 방송이 진행될 때마다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주인공으로 꼽힌다. 결승전이 열린 방송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수에서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여고생 스타이자 우승자인 전유진의 득표에도 별로 뒤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이 같은 영향으로 마이진은 최근 발표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트롯가수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톱10에 드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1위를 한 임영웅을 비롯해 전유진 오유진 이찬원 박서진 김호중 박지현 린 장윤정 다음으로 마이진의 이름이 오르는 경사를 맞았다. ‘현역가왕’의 첫 무대에서 송판 격파를 선보인 마이진은 네 살에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중계중학 1학년 때부터 태권도 선수로 활동했다. 니트 스웨터 공장을 운영하던 부모가 어린 딸의 기관지에 좋지 않다면서 이웃의 태권도장에 맡겨 놓은 인연으로 태권소녀로 성장했다.이후 은광여고를 거쳐 천안 나사렛대학 태권도선교학과에 진학해 충남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했다. 4단까지 승단했으나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태권도를 포기하며 자퇴했다. 어릴 때부터 키워온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태권도를 그만둔다면서 대학을 중퇴해놓고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는 한편으로 포차 알바로 돈벌이에 나서던 중 손님으로 온 이벤트 기획사 관계자에게 발탁돼 이벤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김화진이란 본명을 갖고 있었지만 TV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가 남장을 하고 나오며 쓴 이름 마이찬을 본떠 마이진을 예명으로 쓰기 시작했다.몇 년 후 마이진은 서울 수유리 카바레 무학성 무대에 오르며 밤무대 가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 경기도 부천, 인천 등지로 무대가 늘어났다. 남진의 ‘둥지’,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등이 밤무대의 주요 레퍼토리였다.2013년 ‘짝사랑 하나봐’(방일우 작사·이종배 작곡)로 데뷔한 이후 2019년 사이다처럼 시원한 창법의 세미트롯 ‘세월아 멈춰라’(똘배 이정훈 작사·이정훈 작곡)를 발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4년 마이진의 힘찬 도약이 기대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2.28 05:27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괴짜 가수 나일강의 ‘클라이막스’

나일강은 성인가요계에서 괴짜가수로 유명한 인물이다. 돈키호테처럼 저돌적이다. 전국을 돌며 공연을 열겠다고 지난 2019년 45인승 대형 버스를 구입했을 정도다. 버스의 전후좌우에 자신의 히트곡 ‘잔치국수’와 ‘남자도 순정이’ 등 노래 제목을 자신의 이름, 사진과 함께 잔뜩 치장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이 가요계의 돈키호테는 거액을 더 들여 소형 발전기를 비롯해 엘프 반주기, 애플 반주기, 마이크, 스피커 앰프 등 관객 1만 명이 모인 야외공연에 필요한 음향장비 일체를 구입해 버스에 싣고 다닌다. 버스와 부대설비를 마련하느라 10억 원 가까이 들였다고 한다.나일강은 최근 유쾌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곡을 발표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2024년이 되자마자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댄스 트롯 ‘클라이막스’(김정욱 작사·곡)와 슬로 발라드 ‘나의 일기장’(설운도 작사·곡)을 내놓았는데 두 곡 모두 팬들이 좋아한다고 자랑이다.‘클라이막스’는 지금이 바로 인생의 정점이자 가장 중요한 시간이니 지난 일들을 모두 잊고 현재에 충실하자는 내용이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에 활력이 넘치는 목소리로 시원스레 노래하는 나일강의 유연한 가창력이 돋보인다.“인생의 정점이야/지금이 바로 클라이막스야/지나버린 시간들은 내던져버려/지금이 클라이막스야”라는 반복 후렴구에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1절과 2절의 가사가 다른 점도 이 노래의 장점이다. 1절에선 사업을 몇 번 말아먹었다가 일어선 경험을 그린 반면 2절에선 여자 볼 줄 몰라 실연하고 방황했으나 이제야 제대로 된 사랑을 얻어 행복하다는 내용을 담았다.나일강은 함께 발표한 신곡 ‘나의 일기장’을 좋아하는 팬들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임영웅의 히트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작사·작곡한 선배 가수 설운도와 편곡자 고 송기영이 편곡한 곡이기에 크게 히트할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힘든 세월 함께 살아온 아내에게 바치는 사랑의 발라드로 진솔한 가사와 정감 넘치는 멜로디의 곡이다. 나일강의 호소력 짙은 창법이 매력적이다.“지난 1월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무료급식소에 모인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클라이막스’를 부르니 모두 뒤집어지셨어요. 이어서 ‘나의 일기장’을 불렀더니 더 좋아하시는 거예요.”희망과 사랑을 주는 활력이 넘치는 노래를 부르니 사람들이 더 좋아하더라는 나일강의 설명이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노래를 하면 청중에게도 활력이 전달된다는 지론이다.충남 서산 태생으로 본명은 김형완. 서울 경복고 1학년 때인 1978년 작곡가 김학송 선생을 찾아가 조경수의 ‘아니야’와 나훈아의 ‘애정이 꽃피던 시절’을 부르며 오디션에 합격해 수 개월간 훈련을 받고 무명가수로 노벨극장과 아마존 등의 밤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이 무렵 김학송 선생 사무실에서 유명 작사가인 고 정두수 선생을 처음 만나 가깝게 지냈다. 딸만 셋을 두고 아들이 없던 정 선생은 나일강을 부르더니 “너 내 양아들 해라”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잠시 망설이다 그렇게 하시라고 대답하고 양아버지로 모시기 시작했다. 자신의 양아들이 밤무대에 서는 걸 눈여겨보던 정 선생은 그를 부르더니 “너 안 되겠다. 너는 강병철하고 해야 돼”라며 그룹 조직을 준비하던 기타리스트 강병철을 소개했다. 강병철과 삼태기의 창단 멤버로 함께 밤무대에 오르는 한편으로 그룹의 음반 취입을 추진했다. 그룹의 막내면서도 사업수완이 좋아 ‘가을 나그네’, ‘고려청자’ 등이 수록된 강병철과 일곱 삼태기의 데뷔 앨범 940장을 LP로 찍어 각 방송국에 보냈다. 1982년 초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며 밤무대 가수들의 무대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강병철과 일곱 삼태기의 인기가 급등했다. 인기가 오르며 출연료 역시 급등했지만 리더인 강병철이 나머지 멤버들에게 주는 출연료는 턱없이 작았다.나일강은 출연료를 올려달라며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그룹을 탈퇴하고 강병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합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후 사업을 하다가 2015년 세미트롯 ‘1센치’를 부르며 솔로 가수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나일강이라는 예명은 솔로 데뷔곡 ‘1센치’를 작사해준 모창가수로 유명한 선배 나운하가 작명해주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2.14 05:22
연예일반

레드벨벳 아이린, SM과 재계약 체결 [공식]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은 7일 아이린과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SM은 “아이린과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아이린은 SM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향후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라고 전했다.아이린은 “데뷔 때부터 함께하며 호흡을 맞춰온 회사 스태프들과,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SM을 신뢰해 재계약을 하게 됐다”며 “언제나 레드벨벳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올해도 멤버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슬기에 이어 아이린도 SM과 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레드벨벳은 한층 탄력 받은 활동을 전개해가게 됐다. SM은 두 사람에 대해 “글로벌 아티스트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은 ‘빨간 맛’, ‘피카부’, ‘사이코’, ‘필 마이 리듬’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07 10:35
프로야구

‘로봇심판’ 특화 투수가 삼성에 왔다, “ABS·피치클록 모두 경험, 적응 문제없어” [IS 인터뷰]

“로봇 심판에 특화된 투수가 왔습니다.”이종열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데니 레예스를 영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단장은 “로봇 심판(ABS)이 도입되면 투심 패스트볼 계통이나,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에서 휘어져 들어오는 계통의 공이 굉장히 효과적일 거라 본다. 레예스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이 좋아서 로봇심판에 특화된 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예스는 올 시즌 삼성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80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1996년생 만 27세의 도미니카 출신 레예스에 대해 삼성 구단은 “좌타자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한 바 있다. 무엇보다 지난 4시즌 동안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한 데이비드 뷰캐넌의 대체자라는 점에서 그에게 건 기대가 크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듯, 레예스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 몸 준비도 완벽하게 마쳤다. 지난 1일 팀 훈련 첫날엔 불펜 피칭까지 했다. 20개를 던지라는 정민태 투수코치의 주문에 “30개를 던지겠다”라며 10개를 더 던졌다. 불펜 피칭 후 레예스는 “비시즌 동안 집에서 훈련을 잘 해왔다. (컨디션에 자신감이 있어서) 20개는 너무 적다고 생각해 30개를 던지겠다고 코치님께 말했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레예스는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 컷 패스트볼, 그리고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고 했다. 그 중 체인지업이 가장 자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불펜 피칭에서 구속은 재지 않았지만, 지난해 최고 구속 95.6마일(153.85km)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집에서 훈련할 땐 93~94마일(149~151km)까지 나왔다고. 구속은 큰 걱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열 단장이 말한 로봇심판은 어떨까. 레예스는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메이저리그에서 피치 클락 등 새 시즌 KBO가 도입하는 규정을 모두 경험했다. 레예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일주일에 세 번은 ABS가 있던 경기를 치러 적응이 됐다. (KBO 후반기에 도입되는) 피치 클록도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에서 모두 경험해서 적응엔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피치 클록을 처음 경험하는 한국 투수들에게 “촉박한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포수와 투수간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소통하고 경기에 임하면서 투수의 리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선수다. 자신을 향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는 레예스는 “삼성 라이온즈파크에 응원하러 와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열심히 던지겠다. 개인적인 각오나 목표는 없다. 이 팀의 일원으로서 우승을 돕는 선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늘 그래왔듯이, 최선을 다해, 삼성을 위해 공을 던지면서 KBO 최고의 투수가 되는 게 올 시즌 목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일본)=윤승재 기자 2024.02.04 18:04
국가대표

[IS 도하] ‘구보 첫 골+미토마 훨훨’ 일본, 바레인 3-1 격파…손쉽게 8강 진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인 일본이 8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대회 16강전에서 3-1로 이겼다. 일본은 이란과 시리아의 승자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은 도안 리츠, 구보 다케후사, 우에다 아야세가 차례로 골을 터뜨리며 화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골키퍼의 실수로 시작된 우에다의 자책골은 옥에 티였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미토마 가오루는 특유의 리듬감 있는 드리블로 바레인 진영을 휘저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바레인 수비수들을 제치는 등 맹활약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일본은 4-3-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게이토 나카무라, 도안 리츠가 받쳤다. 중원은 하다테 레오,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가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나카야마 유타,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고, 마이쿠마 세이야가 구축했고,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일본에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이토 준야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미토마 가오루도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경기를 운영했다. 역습에 역습이 이어졌다. 일본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다의 헤더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바레인도 응수했다. 전반 11분 유수프 헤랄이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일본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공격 지역에서 찬스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웅크리고 있던 바레인은 전반 29분 알리 마단의 슈팅이 일본 수문장 스즈키에게 막혔다. 거듭 두드리던 일본이 결국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1분 마이쿠마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고, 흐른 볼을 도안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후 바레인이 볼 점유 시간을 늘려가며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의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일본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4분 구보의 추가 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구보가 왼발로 꺾어 찬 볼이 바레인 골망 구석을 출렁였다. 구보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까지 했지만, 결국 득점으로 인정됐다. 일본은 후반 19분 한 골을 내줬다. 골키퍼 스즈키가 상대 헤더를 쳐냈지만, 이후 뜬 볼을 잡는 과정에서 헤더를 하려던 우에다와 동선이 겹쳤고, 결국 방해받아 볼을 놓쳤다.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우에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일본은 후반 27분 우에다가 한 골을 추가했다. 마이쿠마에게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순간적인 턴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밀고 들어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2골 차로 앞선 일본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추가시간까지 몰아붙였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1.31 22: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